(고린도후서 4:5-6) 우리는 우리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주 되신 것과 또 예수를 위하여 우리가 너희의 종 된 것을 전파함이라 어두운 데에 빛이 비치라 말씀하셨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추셨느니라. 아멘
10월로 접어든 오사카에도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가을이라 그런지 모든 사람들의 움직임에 활발함이 느껴집니다.
견디기 어려웠던 무더위도 이젠 멈췄고 일이든 공부 든 무엇이든 열심히 하기에 적절한 계절이 되었음에 틀림이 없습니다.
저희도 일반적인 일정을 보다 선교적 생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선교를 위해 일본생활에 잘 적응하려 노력 해왔다면 이제부터는 선교지향의 활동을 차츰 늘려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섬기는 카리스 교회에도 저녁 특별기도회 및 성경공부 모임 등 가을 행사가 많아져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될 수 있는 대로 새벽시간에 꼭 일어나 장소 관계없이 예배 드리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부부가 게스트 하우스에 머물 때는 교회 본당까지 걸어가 45분의 기도시간을 가지고 난 후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
교회에서 예배를 위해 청소, 안내, 성찬 준비와 진행, 오르간 반주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관심이 가는 건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초신 자들이나 교회에 출석하는 노숙인 분들에게 더 관심을 가지게 하셨습니다.
이곳 성도 중 이야마 상 이라는 일본분이 계십니다.
공무원 출신 (70세)이시고 이혼 후 독신으로 살고 계신 분이셨습니다.
수십 년간을 홀로 아침엔 토스토와 커피로 점심, 저녁엔 덮밥으로 식사하며 지낸다고 이야기 하시는 모습에서 일본인의 독신 생활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아직 깊은 신앙은 없는 분이지만 여성도분의 인도를 받아 매주 빠짐없이 예배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교회에서 자주 뵙고 가까이 함께하니 친구처럼 편하게 지내는 교우가 되었습니다. 2주전에는 전립선에 이상이 생겨 암검사를 받게 되었다며 많은 걱정을 하시고 또 저에게 상담도 하셔서 함께 간절히 기도 드리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조직검사 결과 암이 아니라는 소식을 문자로 전해 주셔서 함께 기뻐하며 주님께 감사드리는 귀한 일도 있었습니다.
이야마 상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하고 그래서 가까워진 것처럼 느껴지는데 이럴 때 일수록 더 조심해야 함을 알기에 인내하며 천천히 가까워 지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야마 상을 긍휼이 여기는 마음을 주셔서 그를 위해 계속해서 기도하게 됩니다.
카리스 교회 주위에 신사와 각종 불교식 절이 6곳이나 있습니다. 또 각 집안에는 잡신의 형상을 조상과 함께 올려놓고 틈나는 대로 기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선진국이지만 영적으로는 아주 미개한 생활을 하는 나라임을 실감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국가 주의적인 민족주의여서 실상 모든 종교도 국가 우선주의(그 당시의 정권에서 주장하는 정체성)에서 살아남은 종교들만 존립해 그 종교들 속에서 살아가는 일본인들입니다. 일본!! 다른 나라 어떤 지역 보다 더 선교가 절실히 필요한국가와 민족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성경말씀에서 말씀하시는 땅끝이 일본이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감사한 생각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더 훈련시키시려고 이곳 일본으로 보내신 것 같습니다. 모든 환경과 하루의 일상, 생활들이 감사하고 모든 만남과 모든 일들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더 깨닫게 됩니다.
주어진 모든 상황에서도 문제에 굴하지 않고 평강 속에서 깊이 생각하고 기도하며 지내게 된 것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아직도 주님의 사역을 감당 하기에는 많이 부족한 저희들을 불러 주시고 공부하며 기도하며 주님만 바라보게 하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곳으로 저희 부부를 파송 해 주신 교회와 한국 선교단체에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가 뭔가 하기보다는 주어진 환경 속에서 주님의 영광과 복음의 빛을 발할 수 있도록 계속 기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