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의 통로 (창12:1~9)
1절에 보면,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고 명한다. 아브람은 이 명령에 믿음으로 반응하여 순종한다. 이 명령에 순종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친지 가족이 살고 있는 살기 좋은 고향땅을 떠나 미지의 타향으로 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별히 자기 혼자가 아니라, 가족을 이끌고 가는 것은 더 어렵다.
4절을 보라. “이에 아브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갔고~”
하나님은 믿음으로 반응하여 순종한 아브람을 축복한다. 세 가지이다.
1) 2, 3절, “너는 복이 될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복의 근원,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한다.
2) 2절 전반 절,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민족을 약속한다. 아브람은 유대인의 조상일 뿐만 아니라, 모든 믿는 자의 조상이 된다.
3) 7절,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
가나안 땅을 그의 후손들에게 약속의 땅으로 주신다.
하나님은 타락한 인류를 향해 구속의 역사를 펼친다. 죄로 말미암아 깨어지고 상실된 하나님의 나라가 회복되는 역사이다. 이것은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 잃어버린 영혼을 구원하는 전도와 선교를 통해서이다.
이 창세기 12장 말씀은 나의 사역과 우리 가정을 이끄는 핵심적인 말씀이 되었다. 두 번에 걸쳐 결정적인 의사결정을 할 때, 나를 인도하게 하신 말씀이다. 지금도 이 말씀은 나의 사역을 이끄는 핵심이 되는 말씀이다.
첫 번째는 1991년 고향제주를 떠날 때 주신 말씀이다. 마라도에서 3일 금식할 때, 받은 말씀이다. 고향제주를 떠나 상경을 하였고, 개척선교사로 준비했다.
두 번째는 2007년 S시에서 Y시를 떠날 때 이 말씀을 주셨다. 2007년 2월에 중국 서북변방을 정탐 여행했다. 서안을 거쳐 Y시 그리고 K시까지 갔다. 그 때 창세기를 묵상하고 있었는데, 이 말씀을 통해 S시를 떠나 이동하라는 성령의 강력한 감동을 주셨다.
-> 1) 너를 축복의 통로로 삼겠다. 2) 이 땅에서 믿음의 백성을 일으키겠다.
3) 실크로드 땅을 회복시키겠다.
그래서 당시 개척한 S시서진교회를 한국인 선교사에게 위임을 하고 부르심의 사명에 믿음으로 순종해서 S시를 떠났다. 그리고 정말로 어려운 지역, 땅 끝이라 여기는 지역, 감시와 압제가 심한 지역으로 가족을 이끌고 이동했다. 당시 신애는 초등학교 2학년, 은애는 학교에 아직 가지 않았다. 우리 선교회의 비전인 Silk Road Life Road, 서진선교, 땅 끝을 향한 선교의 방향성에 대한 헌신이다. 물론 가정적으로 고생도 많이 했고 희생도 많이 했다. 고난의 길이었기 때문이다. 우리 아내에게도 딸 신애, 은애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
그런데 이번 중국 단기선교 여행하면서 우리 하나님은 나를 많이 위로하고 격려해 주셨다. 하나님은 나에게 세미하게 ‘고생했다, 수고했다’고 하셨다.
이 시간 감사의 은혜를 좀 나누기를 원한다.
1) 첫 번째 감사는, 내가 S시에서 사역을 하면서 전도하고 양육하고 세례를 준 형제, 자매들이 나를 섬긴 것이다. 탕형제, 유형제, 루자매이다.
S시로 갈 때는 탕형제가 공항에 차로 마중 나오고, 호텔을 잡아주고, 식사를 대접하고, 시내에서 본인의 차로 우리를 안내해 주었다. S시 날씨가 40도가 넘었다. 감사했다.
Z시에서 올라온 때는 유형제가 똑같이 우리를 섬겼다. 기차역에서 마중 나오고, 호텔, 식사대접 등 그리고 루자매는 나를 보더니 ‘죄송하다’고 하면서 울었다. 그리고 헌금도 했다.
Z시에서는 S위족 형제가 호텔을 잡아주고 식사도 사주고 본인의 차로 우리를 안내해 주었다. 그런데 이 친구의 상황이 많이 어렵다. 공안이 하루 세 번 전화로 감시한다고 했다. 스트레스가 심해서 어떤 때는 창문으로 뛰어내리고 싶다고까지 했다. 그의 와이프 자매는 의사이다. 나에게 세례를 받은 자매인데, 자매 역시 스트레스가 말이 아니라고 한다. 주변에 다 한족이다. 친구가 없다. 신앙생활 할 수 없는 환경이다. 자매와 아들을 한국으로 보내고 싶다고 하였다. 이들을 위해 중보기도가 절실하다.
2) 두 번째 감사는 S시에 있는 형제자매들은 모두가 가정교회 리더요 사역자로 자란 것이다.
탕 형제는 암 환자이다. 96년도에 만난서 양육한 친구이다. 복단대를 졸업했고 금융전문가이다. 교제한지 30여년 된 형제이다. 가정교회의 리더로 섬기고 있다. 이교회 리더들 모임에 나를 초대해서 서진선교의 비전을 나누었다. 이 가정교회 지난 1년 사이에 공안의 감시 때문에 3번 이사를 했다고 한다.
유형제는 대학1년 때 만났는데, S시사대에서 복음을 전한 친구다. 4년을 양육하고 세례 준 친구인데 홍콩대 석사과정을 마쳤다. 현재 신문사 기자이며 가정교회 리더이다. 자기 집에서 청년들 중심으로 15명 정도 모인다고 한다. 전체 300여명 모이는 가정교회인데 공안의 압제 때문에 전체가 모이지 못한다. 2년 전에 이 교회 리더인 장로를 만나 교제했었다.
루자매는 17세에 만난 친구이다. 내가 세례를 준 친구인데, 40여 명의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사역하고 있다. 공안에 잡혀가서 심문도 받았다고 한다.
이들은 2005년도 세워진 S시서진교회의 주축 멤버였다. 이제는 가정교회 리더로 자랐고 사역자로 세워져 있는 것을 보았다. 사역자의 가장 큰 기쁨은 사역자로 세워진 형제자매들을 보는 것이다. 사역자로 세워진 이들을 보면서 감사 찬송이 되었다. 살전2:19,20 “우리의 소망이나 기쁨이나 자랑의 면류관이 무엇이냐 그가 강림하실 때 우리 주 예수 앞에 너희가 아니냐 너희는 우리의 영광이요 기쁨이니라”
3) 세 번째 감사는 이들이 섬기는 가정교회가 서진선교에 헌신한 것이다.
2007년에 내가 S시를 떠날 때는 이들이 울면서 나를 붙잡고 가지 말라고 했다. 이들은 영적인 자식들이었고 나는 이들의 영적 아비나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나는 주일설교 시에 마지막으로 ‘서진선교의 비전’의 말씀을 나누었다. 그리고 가족을 이끌고 하나님의 비전, 말씀에 순종해서 S시를 떠나 Y시로 이동했다. 당시 기차역으로 나와서 눈물의 이별을 했다. 그때는 이들이 내가 S시에 개척된 교회가 있는데 왜? 떠나는지 이해도 하지 못했고 가는 길을 막아섰다. 그러나 이들이 영적으로 성장하고 사역자로 세워지면서 나의 가는 길을 깨달아 알게 되었고, 이제는 이 비전에 헌신하는 동역자가 되어준 것이다. 참으로 감사하다.
S위족 형제는 영어, 위어, 한어가 가능한 위족이다. 유럽 S국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서진 선교의 비전을 이 친구와 나누었다. 중앙아시아, 서남아시아, 중동에서 함께 선교사역을 감당하자고 도전했다. ‘아멘’으로 반응했다. 형제와 함께 사역할 그날이 반드시 올 줄로 믿는다. 참으로 이들 형제자매들로 인해 감사하다. 하나님 앞에서 이들은 나의 자랑이요 면류관임을 고백한다. 할렐루야!
하나님의 비전은 하나님이 이루신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은 반드시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께서 이루신다. 우리가 이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믿음으로 반응하고 순종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복의 근원, 통로로 삼으신다. 믿음의 백성들을 일으키신다. 우리가 밟은 땅을 약속의 땅으로 주신다. 신실하신 우리 하나님을 찬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