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召命, calling)’의 사전적 의미는 ‘왕이 신하를 부르는 명령’이다. 한마디로 ‘부르심’이고 일차적으로 우리의 구원(救援)이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神)께서 택하고 부르심을 받아 은혜(恩典)로 구원을 받았다. 죄악가운데 있었던 우리를 불러내어 하나님의 자녀삼아 주셨다. 이렇게 예수님을 믿고 주로 고백하는 자들의 모임이 교회(教会)이다. 따라서 소명(召命)은 부름 받고 ‘모이는 교회’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또한 이차적으로는 직업으로의 부르심(召命)이 있다. 하나님(神)은 우리를 다양한 직업으로 부르신다. 그래서 우리의 직업(직장)은 하나님으로부터 소명(召命)받은 자리임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명(使命, mission)’의 사전적 의미는 ‘사신이나 사절이 받은 명령, 맡겨진 임무’이다. 한마디로 ‘보내심’이라 말할 수 있다. 따라서 사명(使命)은 구원받은 자로서의 삶의 목적, 이유를 말한다. 구원(救援) 받은 하나님(神)의 백성 모두에게는 부르심(소명)의 목적, 사명이 있다는 것이다. 사명(使命)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이고 이 사명(使命)이 개인 혹은 공동체에게 구체화 되면 ‘비전(Vision)’이라는 말로 표현된다. 그러므로 사명(使命)은 보냄 받은 자로서 세상 속으로 ‘흩어지는 교회’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바울(保罗)의 소명과 사명
바울(保罗)은 유대인(犹太人)으로 다소라는 이방도시에서 태어났다. 그는 당시 율법교사로 가장 권위가 있던 가말리엘 랍비의 교육과 훈련을 받았다. 이렇게 율법(律法)으로 무장된 바울은 예수(耶稣)의 십자가(十字架) 처형을 당연시 여겼고, 하나님(神)의 당연한 심판으로 생각했던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저주를 받고 비참하게 죽은 인간 예수(耶稣)를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야로 여기는 동족 유대인(犹太人)들을 보면서 분노한다. 왜냐하면 이들은 자신과 대다수 유대인(犹太人)들이 믿는 하나님의 이름과 영광을 심하게 모독하는 사람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울은 스데반의 죽음을 보면서도 그의 죽임 당함을 마땅히 여겼다(행8:1). 행8:3에 “사울이 교회를 잔멸할 쌔 각 집에 들어가 남녀를 끌어다가 옥에 넘기니라” 이렇게 자기가 믿는 종교적 열심을 가지고 행동하는 열심분자였다. 그런데 이렇게 정통유대인 의식과 교만에 가득 찬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复活)하신 예수(耶稣)를 만난다. 그리고 이 만남에서 그는 완전히 깨어지고 뒤집어지는 역사를 경험하게 된다(행9:3~9). 구원으로의 부르심(召命)이다. 바울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교회를 핍박하던 바울이 이제는 완전히 변하여 자기가 핍박했던 예수(耶稣)를 증거하는 전도자요. 선교사로 변하게 된 것이다. 이방인개척선교사, 이방인의 사도가 된다(롬11:13,갈2:8). 이것이 복음(福音)의 능력이요. 예수(耶稣)의 능력이다. “이 복음(福音)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롬1:16)”. “십자가의 도가 멸망 받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은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전1:18)”
바울(保罗)은 행19:31에서 “내가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고 외친다. 소명(召命)받은 사명(使命)자가 된 바울의 결단이다. 이방인의 사도(使徒)로 부름 받고 땅 끝을 향해 가라는 주님의 명령에 반응하는 결단이다. 이것은 주께로부터 온 비전(Vision)이다.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使命)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20:24). 바울(保罗)이 로마로 가고자 한 목적은 분명하다. 하나님(神)의 은혜의 복음(福音)을 증거하는 일을 마치기 위함이다. 땅 끝을 향한 선교(宣教)에 헌신한 모습이다. 그래서 환난이 기다리는 것을 알면서도 사명(使命)감당을 위해 기꺼이 예루살렘으로 갔던 것이다(행20:22,23). 롬15:20에 보면, “또 내가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곳에는 복음을 전하지 않기를 힘썼노니 이는 남의 터 위에 건축하지 아니하려 함이라”고 한다. 바울의 영성(灵性)을 함축하는 말씀이고, 개척스피릿(Frontier spirit)을 보게 된다. 바울은 로마(罗马)에서 순교를 하였지만, 로마를 넘어 당시 땅 끝으로 여겨졌던 서바나로 가고자 애쓴다(롬15:23,28). 바울은 예수님의 분부에 충실하게 순종하였고, 주(主)께 받은 사명(使命) 즉, 땅 끝을 향한 선교에 자신의 전 생애(生涯)를 드렸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승천(升天)하시기 전 유언(遗言)처럼 남긴 한 마디가 선교명령(宣教命令)이었고 그 방향이 땅 끝(地极)을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크로드선교회(SMC)의 소명과 사명
현재 전 세계는 코로나19라는 팬데믹(pandemic)으로 아주 어려운 상황이다. 세계 선교환경(宣教环境) 역시 코로나19 이후에 급변할 것이 예측되고 있고, 새로운 선교패러다임을 요구되고 있다. 특별히 미완성 선교관업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선교방법만으로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총체적선교의 일환으로, 일터 및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하는 개척선교전략(开拓宣教战略)이 강하게 요청되고 있다. 이런 시대적, 선교적 환경 속에서, 주(主)님은 2020년 전반기에 ‘새 포도주를 담을 새 부대를 준비하라’(눅5:37~39)는 말씀으로 강하게 필자에게 도전하셨다. 이러한 주님의 강한 요청, 부르심(召命) 앞에 필자와 필자가 속한 선교공동체(宣教共同体)는 순종(听从)할 수밖에 없었고, 지난 3월13일에 실크로드선교회(SMC)를 창립하게 되었다. 실크로드선교회(SMC)는 중국서북부의 소수민족을 포함한 동남아, 중앙아, 서남아시아, 중동, 북아프리카에 이르는 이슬람(伊斯兰)민족을 가슴에 품게 하셨고, 전방개척사역을 감당하는 사명(使命)을 주셨다. 즉 ‘땅 끝(地极)을 향하는 선교’이다(마24:14). ‘Silk Road Life Road!’는 우리의 비전구호가 되고, 이에 따르는 선교전략(宣教战略)이 바로 ‘일터사역 및 비즈니스(Business)’가 된다. 느헤미야가 성벽을 재건할 때, 그의 동역자(同工)들이 한 손으로는 일을 하며, 한 손에는 병기를 잡고 성벽을 재건한다(느4:17). 우리들 역시 동일하다. 우리 선교공동체(宣教共同体)는 일터사역과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하여 전방개척사역을 힘 있게 감당할 것이다. 그래서 주(主)의 다시 오심을 예비하고, 땅 끝(地极)에서 주(主)님을 맞이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바울사도의 사명(使命)은 유대인(犹太人)을 대상으로 사역하는 것이 아니라, 이방인(外邦人)개척사역을 감당하는 것이었다(롬11:13,갈2:8). 그런데 바울사도는 이방인개척사역을 ‘텐트메이커(Tentmaker)’가 되어서 감당했다(행18:3). 즉 이방인 개척선교전략으로 ‘장막을 만드는 비즈니스맨(Business man)’이 된 것이다.
어느 선배선교사님께서 오늘날 땅 끝의 두 영역으로 ‘이슬람(伊斯兰)과 비즈니스 영역’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동의(同意)가 되는 말이다. 그 만큼 이 두 영역은 영적으로 치열한 싸움이 전개되고 있다는 뜻이다. 전방개척사역을 감당함에 있어서 앞을 가로막는 거대한 장벽들이 있다. 첫째로, 하나님이 없다하는 무신론(无神论)사상, 공산주의체제이다. 둘째로, 거대한 이슬람(伊斯兰)의 장벽이다. 셋째로, 현대인 모두가 섬기는 맘몬(马门)신이다.
이러한 장벽(障碍)들을 돌파(突破)하고 통과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여호수아와 갈렙이 가졌던 영적인 안목(眼目)을 가지고 약속(立约)의 땅을 바라며 믿음(信心)으로 전진하는 사역자(同工)들을 통해 영적돌파(灵的突破)가 일어날 것이다. 하나님(神)의 말씀에 순종(顺从)하여 법궤를 메고 요단강에 발을 내 디딜 때, 요단강이 갈라졌다. 여리고성을 일곱 바퀴 돌고 한 목소리로 외쳤을 때, 여리고성이 무너졌듯이 하나님(神)의 지혜(智慧)와 방법은 인간의 생각을 초월한다. 우리가 무릎으로 사역(事工)을 해야 하고 성령(圣灵)의 능력을 의지해야하는 이유일 것이다.
바울(保罗)의 인생을 보면, 하나님(神)이 주신 사명(使命)이 그를 이끌었음을 알 수가 있다. 동일하게 우리 SMC선교회 역시 사람이 선교회를 이끄는 것이 아니라, 사명(使命)이 선교회를 이끌기를 소망한다. SMC선교회 소속 선교사들뿐만 아니라, 모든 동역자(同工)들이 선교회에 주신 하나님의 사명(使命)에 헌신하고 충성할 때, 하나님의 비전(Vision)인 세계선교(世界宣教)), 구속사(救赎使)의 완성이 이루어질 것이다(계7:9,10). 마지막 시대에 SMC선교회가 하나님의 꿈(Vision)을 성취하는데 귀하게 쓰임 받는 주(主)의 선교도구가 되어 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Silk Road Life Road!